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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話/리더기 이야기

전자책 리더기를 말하다 1 -나의 이야기-

by GGuMi 201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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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글로 나눠 쓸 예정인데... 먼저 오늘은 내가 쓰는 이유와 과정 등등의 얘기를 쓰고 다음엔 이잉크 기기의 현주소에 대한 얘기를 써볼까 한다. (3부작이 될지도..ㄱ-)


작년 초... 중국산 7인치 타블렛을 하나 5만원에 구입해 가볍게 책읽는 용도로 활용중이었으나... ips패널이 아닌 관계로 시야각도 좁고 액정도 망이고 배터리 광탈에 그냥 싸구려 장난감 정도로 사용하다가 주변의 권유(라고 쓰고 뽐뿌로 읽는다)로 코보글로를 구입. 지금은 중고값이 8만원에 작년 10월경 이벤트로 직구해도 6만원 쯤이면 살 수 있었으나.... 내가 구입하던 시기에는 대략 만엔쯤하던 정가 상태 고대로였는지라, 정가 다주고 무이자에 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 직구를 마다하고 쥐시장에서 샀는데... 포인트+쿠폰해서 3개월 무이자 12만원. 직구가격쯤 됐었다 ㄱ-;

처음 접해본... 아니 내꺼라는 이름을 달고는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빠른 퍼포먼스와 가독성이 좋았다. 이름 그대로 책을 위한 기계!!

전철을 타고 이동할때면 가끔 눈에 띄던 흑백 액정에 이쁘지않은 디자인에 가격도 애지간한 타블렛 뺨 후려갈기는 비싼 가격... 아니 이걸 왜 사?! 미친거아님?! 라고 평소 느껴왔던 내 마음을 확 사로잡히고만... ㅠㅠ 그러나... 그 감동도 얼마 지나지않아...... 기기덕후 본연의 물욕이 꿈틀대기 시작..... 꼴랑 1년만에 5가지 기종을 사들이고 총 8대를 손에 쥐고 삽질을 하였으나.... 원 목적인 독서는 이미 저 멀리 상황이 되서 싹다 정리하고 한대로 줄인것이 KOBO AURA HD 바로 이녀석.

나온지는 1년쯤 된 녀석이고 글로를 살때에도 고민과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안샀던 물건인데.... 당시 뭐가 문제였냐하면 글로대비 0.8인치 큰 상황에 책만 볼껀데 풀HD가 뭔 필요? 가격은 또 왜케 비쌈? 이란 이유였다. 사실이 그랬다. 코보글로 6인치에 1024/오라HD가 6.8인치에 1440 차이가 나봐야... 게다가 흑백인데... 가격은 따블인 약 25만원 가량....

그러나!! 막상 질러서 사용해 보니 그 0.8인치 차이는 대단히 큰차이였고, 글로의 해상도로 책보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원서 스캔책을 볼때면 항상 아쉬운... 만화책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스캔책 위주의 내 사용 패턴에서는 정말이지 딱인 기기였던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딱히 수업료라는 명목으로 손해본 금액은 없지만, 시간이 너무 걸린거 같다. 진작 살껄이라는 후회가 있을 정도니.

이잉크 기기들은 사실 1년에 여러대 나오는 기기도 아니고 발매 회사 또한 많지도 않다. 킨들, 코보, 한국이퍼브, 중국의 멀티리더기인 오닉스 정도려나? 소니는 사업 접는다니 빼두고...이업체들 역시도 한대 만들고 다음세대 제품을 내놓기까지 1년이 넘게 걸리는게 태반인데다 6인치가 아닌 기종, 그러니까 코보오라HD나 킨들 dxg나 그런건 몇년에 한대씩만 만드는거니 1년이 지났다고 해서 딱히 구형 기종이라 제 값 주고 사도 실패했다고 보긴 어려울꺼 같다. 그나마 다행....ㅎ

다만 아쉬운 점은 A/S 정도려나...ㅡ.,ㅡ; 비싼 녀석 애지중지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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