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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語

네이버 상점 평가란의 부당함

by GGuMi 201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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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렌즈를 바꿀 일이 있어, 네이버 지도로 수원역 주변을 살펴보니 평가가 어마어마하게 좋은 다들 하나같이 별 4개 이상인 안경점이 있길래 가보기로 했다. 안경점이 별거 있겠어? 싶지만 사람 심리라는게 평이 좋은 곳을 가고싶어 한다는걸 다들 동감 할 것이고 나 역시 혹해서 방문해봤다.


입구에 들어서니 회원이세요? 하길래 이 지역 사람이 아니다. 일이 있어서 들르게 되었다라고 했고. 가지고 온 안경을 보여주니 대뜸 "우리 안경점에서 산게 아니네요?" 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타지역 사람이니 구입을 했을리도 없었고 인터넷으로 구입한 안경이었다. 그래서 "네. 여기서 산건 아니고 그냥 알만 바꿔 주시면 됩니다. 도수 검사도 하실 필요는 없고요." 라고 했더니 돌아 오는 말이...


"이건 알 못바꿔요" "이건 알 바꾸면 돌아가버려서 바꿀 수가 없는거에요"


라고 하더군요. 제가 가져간 안경은 일반적인 안경과는 분명 다르지만 알을 교체하는 방식이 뿔테와 동일한 밀어 넣는 방식의 잠자리 안경 형태의 안경이라 알이 내부에서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완전한 원형의 헤리포터 안경이라면 사용하는데 있어 주의할 부분이지만 잠자리 형태의 안경은 전혀 그런 부분이 없는 테인 것이다.


처음부터 자기네 가게에서 산것이 아니네요? 라고 할때부터 찝찝했는데 안경 20년을 넘게 착용한 내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거부하길래 일단 알았다하고 나와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적어서 평가에 최하위점을 주었다.


그리고 그날 밤. 사용하지 않는 네이버 메일에 알림글이 떠 있길래 열어 보니.....



GGuMi™


명예훼손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라는 신고가 들어와 글을 내렸다고? 업체의 신고가 있으면 글을 바로 내리는 것인가? 이게 과연 적절한가? 최소한 내게 먼저 메일을 보내고 사실 확인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이런식으로 신고가 들어와서 글 내리면 과연 몇명의 사람이 이의재기를 하며 가게하나 평판 깎는 짓을 하겠는가? 그리고 저 업체 평가가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신고를 하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걸 보니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분명 나 말고도 안 좋은 평을 한사람이 있었겠지만 하루도 안되서 같은 조치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


딱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더니.. 짜증나는 곳이다. 내가 독한 인간이라 물고 늘어져서 시시비비도 가리고 싶지만 명예훼손이니 어쩌고 골아픈 상황에 얻을거 없는 일에 엮이고 싶지는 않아 이의제기는 않겠지만. 분명 내가 당한 일은 부당한 것이며, 그에 따른 네이버의 조치 또한 부당하다는 생각이니 내 사적인 공간에 기록해 둔다...


포털의 평가는 업체와 네이버가 짜고치는 고스톱판이니 다들 그 평을 너무 신용하지 마시길.... 참고로 수원역 글라스 뭐시기 거기서 안된다고 했던 안경은 타 안경점에서 "당연하게도" 멀쩡히 바꿨다. 어디서 바꿨는지는 알 필요 없다. 내가 글라스 뭐시껭이 악평하고 경쟁업체 좋은평 달아주는 알바짓 하는 것도 아니고. 난 그냥 안산 사는 사람이라 안산으로 돌아와서 동네 안경점에서 바꿨다는 것만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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