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 구입할 수 있는 리더기에는 대부분 탑재되어있는 "프론트 라이트" 오늘은 이 프론트 라이트가 어떻게 발전되었고 변화해 왔는지 다뤄보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리더기의 대부분에 탑재된 프론트 라이트는 스마트폰과 기타 대블릿의 백라이트나 OLED와는 다르게 화면 하단이나 상단, 드물게 측면등의 한쪽 면에만 붙었는 라이트가 화면에 빛을 반사시켜 보여주는 구조를 가진 기술이다.


전자책 리더기의 존재를 널리 알린것은 Amazon이 2007년에 발매한 1세대 kindle일 것이다. 물론 이 외에도 몇가지가 있지만 킨들의 발매 이후 알려진 것이 사실이고 이후 전자책 리더기 라고 부르면 당연히 eink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기기 라는 인식이 생겨나게 되었다.


광원의 반사광을 이용하는 eink 디스플레이는 낮은 전력소모와 직사광선 아래에서의 가독성을 보장하여 쾌적한 독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불이꺼진 실내에 들어간다거나 조금만 어두운 그늘아래에만 가도 책을 읽는데 문제가 생겼다.



<소니 PRS-700>


2008년에 들어서 소니가 prs-700모델을 내놨는데 이때 프론트 라이트라는 것이 처음 탑재되게 되었다. 스크린의 좌우에 LED를 배치하였던 모델인데 당시에는 이 기술 자체가 새로운 기술이기도 했고, 소니는 이 기술의 장점을 잘 살리지도 못 했다. 어두운 곳에서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의미만 있을뿐 푸른 조명이라 눈의 피로감이 있었고, 기존 모델이 100불 정도인데 반해 프론트 라이트 탑재 모델의 경우 400불 정도의 말도 안되는 가격차가 생겨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 가격외의 문제로 사용자들의 불만도 높았던지라 소니는 이후, 자사 모델에서 프론트라이트를 달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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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누크 심플터치 위드 글로라이트/ 우, 코보 글로>


이후 한동안 프론트 라이트가 탑재된 모델은 나오지 않다가 2012년 미국의 서점업체인 반즈앤노블이 출시한 누크 심플터치 위드 글로라이트(이하 누크 글로라이트)였다. 반즈앤노블은 아마존 코보 소니와 같은 당시 다른 대형 업체와의 차별을 도모하기 위해 이러한 모델을 내놨었고 당시에 이 기술은 반즈앤노블 자체 기술이자 특허 출원 중인 기술이었다.


누크의 프론트 라이트는 소니의 것과는 다르게 5개의 LED를 하단에 배치하였던 기술인데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프론트 라이트의 토대가 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LED의 수가 다르거나 아래나 위 좌우 어느 한쪽에 사용하는 차이만 있을 뿐 기본적인 기술은 모두 누크의 그것과 같으니 말이다. 이후 2012년 후반에 출시 한 아마존과 코보의 기기들이 참가하며 누크의 기존 기술을 조금더 발전 시키는 정도가 되었고 누크의 이 기술은 이후 표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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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라이트의 구조와 원리>


지금 시장은 적외선 터치센서막 위에 프론트 라이트 레이어를 덮은(대표적으로 킨들, 리디페이퍼, 크레마 등) 기기들과 프론트 라이트 아래나 위에 터치막이 없는 적외선 센서 방식의 모델(대표적으로 코보 전 모델 등)로 둘로 양분되어 있는 형상이다.


세세하게 들어가면 코보나 킨들이 쓰는 프론트 라이트의 기술은 다르다. 단순히 터치막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닌 누크의 표준 기술을 바탕으로 각사가 비밀리에 이어져온 각사만의 스타일을 고수한다고 한다.


다만 놀라운 것은 프론트 라이트의 개발자는 누구이며, 기술 발전은 어디에서 어디까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고 있고 상기에 쓴 내용 이외에는 대부분의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 이것은 비단 코보와 킨들만이 아니라 오닉스, 누크 포켓북 등등 eink 디스플레이를 다루는 모든 업체가 하나같이 이부분에서는 함구하고 있다는게 놀랍다. 나름 이바닥을 유심히 지켜 보았고 분해와 조사 등으로 꽤나 자세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유저들에게도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 말이다.



<Kobo 오라 H2O>


어디 UFO를 주워서 갑자기 생겨난 놀라운 기술은 확실히 아닐테지만 이러한 글들을 통해 최초의 프론트 라이트라 불리우는 기기들을 보고 현재의 코보 오라H2O의 화면과 같은 고품질의 화면을 보니 어떤 의미로 놀랍다. 뭐 혹자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화면을 비교하며 비아냥거리기도 하겠지만, 목적이 전혀 다른 물건이란 점을 알면 비교의 의미가 없는 부분이다. :P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하기도 한데, 당장 다음달이면 사용자들이 받게 될 킨들 오아시스만 해도 LED10개를 썼다고 하니 얼마나 발전이 있을지 기대 된다. 그리고 다음달 발표될 코보의 신형 기기 또한 변화가 있지 않을까? 더 먼 미래에는 프론트 라이트를 대체할 기술도 있을테지만 눈부심을 피해갈 기술이 뭐가 있을지...당장은 상상하기 어려운 것 같다.

  1. BlogIcon semjei 2016.05.04 06:10 신고

    꾸미님 좋은글 잘 봤습니다.
    프론트 라이트는 정말 중요한 선택요소인것 같아요.
    저만해도 그것 하나때문에 코보글로를 골랐으니까요. 나이트모드 짱~
    코보글로 이후로는 책과 조금 멀어져서 요즘은 운전중 오디오북을 많이 듣고 있네요.

    • BlogIcon GGuMi 2016.05.04 06:22 신고

      저역시 마찬가지로 라이트가 되는 기기라는 소식에 코보글로를 구입했지요^^ 이전에는 prs-t1을 사용했고요. ㅎ

      그렇죠 이제는 프론트 라이트 없는 리더기는 정말이지 한낮이 아니면 사용할 생각도 못합니다. 가끔 가벼운 외출을 할때면 라이트가 없는 코버미니를 가지고 나가는데 조금만 어두워도 책보기가 쉽지 않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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