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네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사실 제 블로그를 리더기 때문에 방문해주시는 대부분의 분들dl 전자책 카페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이라 그간의 얘기를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오랫만의 포스팅이니 언급은 하고 넘어갑니다. 칠칠맞게도 사고를 당하여 병원 생활을 오래하는 바람에 모든 활동을 강제로 중단하게 되었는데요. 몸이 아프니 만사 귀찮음은 물론이고... 입원도 길었던데다 퇴원 이후에도 다친 부위의 통증과 재활등의 문제로 뭔가를 리뷰를 한다거나 정보를 올리는건 쉽지가 않았습니다. 거기다 재수술까지 있었으니.. 뭐 말 다했죠.


그러다 최근에 국내 최대의 전자책 카페가 운영자와 회원들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바람에 그곳을 나오게 되었고 그 후 현재는 이리스 란 다른 공간에 몸담고 있지만.. 뭐랄까요. 예전처럼 카페에 정보글을 쓰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블로그. 역시 내집(?)만한 곳이 없네요. 사실 블로그에 다시 글을 쓸 생각을 하며 여러 주제를 생각 중이었는데 리더기 리뷰로 첫글을 쓰게 될거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것도 반년이나 지난 물건을. 그것도 이미 한 차례 자세하게 리뷰를 했던 물건을 말이죠.


어떻게 블로그에 글을 써야할 시점에 리뷰를 써야 할 일이 생겼고 또 마침 그 리뷰와 관련 된 글을 마지막으로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다싶어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여하튼... 제 얘기는 여기까지고 아래로는 반년 사용한 리디페이퍼 프로에 대한 내용으로 리뷰를 이어가겠습니다. 오랫만에 쓰는 글이라 지금 생각도 뒤죽박죽에 나쁜 리뷰를 쓰게 될지 걱정입니다만 모쪼록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그리고 이글에서 다루고 있는 리디페이퍼 프로>



본 리뷰는 지난 해 12월에 발매 된 리디페이퍼 프로라는 기종에 대한 반년 사용 후 작성 되는 글이므로 일반적인 리뷰와는 달리 기본 스팩이나 기능 등등의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리뷰라 쓰고 소감에 가까운 글이 될 것이므로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이전에 작성해 놓은 본격 리뷰를 참고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벌써 나온지 반년이나 됐네요. 서두에 밝힌대로 정신없이 보낸터라 반년이나 지났다는 것도 이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알았고 또 그간 너무나 잘 활용을 하느라 새로운 기기가 뭐 없나~ 하는 제 고질병도 없이 사용해 왔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화면과 기능들로 책을 읽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기에 특별히 단점을 지적하거나 또는 특별한 장점을 말 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간 했던 것이라고는 리디 페이퍼 프로 를 이용하여 책만을 읽었을 뿐...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다소 불안정해진 파지가 걱정이 되어....





이렇게 정품 플립 커버를 개조하여 스트랩을 달아줬을 뿐. 왜 이렇게 까지 해주었나...는 그만큼 파손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파손되면 안 될 정도로 만족하는 기기였으며... 또 그 만큼 한번의 낙하로 파손되기 쉬운 기기인 전자책 리더기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7.8인치 그러니까 딱 아이패드 미니만한 사이즈의 리디페이퍼 프로는 그간 6인치가 주력이었던 전자책 시장에서 그것도 리더기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전자책 시장에서 대담한 도전으로 7.8인치라는 최신 그리고 최고 화면의 리더기를 내주었는데 커진만큼 충격을 받을 부위도 또 파손될 위험도 올라갔다는 안타까운 약점이 생겨버렸습니다. 이것이 신경이 쓰였던 것일까요? 리디북스에서는 조만간 새로운 하드케이스를 발매 한다고 합니다. 물론 케이스 덕후인 저는 대단히 기대하고 있고 이번에도 당연히 구입할겁니다... :)



전자책 리더기, 그 약하다고 소문난 기계를 왜 그리 좋아하고 애지중지 아끼며 사용해? 라는 질문을 종종 받기도 하고 또 이 글을 어찌어찌 방문하셔서 보시는 분들도 물으실 수 있을텐데요. 음... 단순히 눈이 안아프다.... 이게 맞는 말이지만 설명이 부족하죠? 저는 몇가지 이유로 리더기를 사용합니다만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다음 사진을 보시죠.




<낮 시간 집앞 벤치에서>



위 사진은 낮 시간에 사용중인 사진입니다. 참고로 기기의 조명은 꺼둔 상태죠. 그렇습니다. 조명을 꺼도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낮에는 기기의 조명을 끄는 것이 마치 꼭 종이같이 자연광을 반사하여 우리가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말 그대로 "전자 종이"의 역할을 해주는 기기입니다. 물론 야간에 사용 할 때는 기기 자체의 조명으로 사용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아이패드나 핸드폰 같은 기기와 다른 점은 앞서 말한 자연광의 반사와 마찬가지로 백 라이트가 아닌 프론트 라이트란 부품으로 우리의 눈을 향한 빛이 아닌 화면을 향한 빛의 반사를 통해 눈의 피로도를 낮춰준다는 점이지요. (프론트 라이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전 리뷰에서 다루었으므로 이번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본격 리뷰의 글을 참고...)


저는 여기에 더해서 또 하나의.... 흠 일반적으로는 단점으로 인식 되실 점입니다만... 리더기는 말입니다.... 책 읽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못 하는 기기입니다. 그러니까 리더기를 사용 중에는 어떠한 메세지도 없을 것이며 어떠한 전화도 리더기를 통해 울리지 않을 것이며 게임은 커녕 유튜브의 유혹마저 없습니다. 오롯이 책에만 집중 할 수 있다는 점 저는 이 점을 굉장한 장점으로 생각하여 리더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처음에 뭣 모르고 리더기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되파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안돼요~" 라던가 "이걸로 카톡 못하나요~?" 같은 질문들을 하시다 안된다는 말에 좌절하는 식으로 말이죠. ㅎㅎ



그럼 전부다 만족만 한다는 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분명 반년이나 사용했으니 당연히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전자잉크 기기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패널 파손의 위험도 있지만 저는 그보다 다른 점이 사용 중에 아쉬웠습니다. 지금 무척 더운 날씨의 연속인데요. 저처럼 이렇게 잠 못들고 리뷰나 쓰고 앉아있을 정도로 더운 날씨 더위를 피하려 계곡이다 해변이다 놀러가지 않으시나요? 이렇게 더운 날씨에 아무리 좋은 화면의 아무리 좋은 기기라 할지라도 글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지라 저같은 프로 독서러들은 어디 시원한 곳에 놀러가서 독서를 하고픈 마음이 간절한데요. 그 시원한 곳이 주로 물 주변이라 우리의 리디 페이퍼 프로가 자칫 잘못하면 고장나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십상입니다. 책읽기 좋은 곳으로 놀러갔다가 책읽기 좋은 기기가 고장나버린다는 그런 안타깝고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 것이죠.




<지난 장마 빗속에서 오라원과 함께>



위 사진은 리디 페이퍼 프로와 같은 화면을 가진 해외 기기인 오라원이란 녀석입니다. 장마철에 우산 쓰고 나가서 비 다 맞고 찍은 '갬성샷~' 되겠습니다. "어? 고장 안나요?" 네. 고장 안납니다. 얘는 방수거든요. 리디페이퍼 프로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 방수! 방수 기능을 가진 녀석입니다. 해외의 경우, 방수 기능이 붙은 기기들이 꽤나 나오고 있습니다. 그네들은 여름 휴가 해변이나 수영장에 놀러가서 책을 읽는 것이 아주 흔해서 이렇게 리더기들 마저도 방수 기능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쉽게도 아니 솔직히 한국에서 누가 바캉스 가서 책을 봐요~ 전자책은 커녕 종이책도 안보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사람도 꽤! 은근히! 많이! 있고 반신욕을 하며 독서를 즐기시는 분들 역시도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처럼 여름이면 장마, 겨울이면 눈이 내리는 아름다운 나라에서 방수기능은 필수가 돼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리디 페이퍼 프로 반년간 사용하며 굉장한 만족도로 다른 리더기를 사고프다 다른 리더기가 궁금하다 이거 너무 불편하다 다른거 사고싶다 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던 좋은 기기 리디 페이퍼 프로! 하지만 방수 기능은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 기종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간 전자책 시장을 지켜본바에 따르면 보통 2년 주기로 새기기가 나왔다는 점을 근거로 17년에 출시한 리디페이퍼 프로의 후속은 19년에 나오지 않을까 추측은 해볼수 있겠습니다. 언제가 되었든 다음 차기 리디의 전자책 리더기는 꼭 방수 기능을 넣어 주셨으면 좋겠군요. 이제 리디 페이퍼 시리즈의 아이덴티티가 되어버린 물리키를 유지하며 방수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이 어렵게 생각 되실수도 있겠으나 이미 물리키를 달고 방수가 되는 기기는 세상에 나와있습니다. 바로 킨들의 오아시스가 리디의 좋은 참고용 모델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다음 리디의 기기에 방수가 되길 기대하며 반년간의 소감을 마칩니다...


  1. BlogIcon Smjei 2018.07.24 10:06 신고

    다시 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꾸미님.
    저는 아직 코보글로로 버티고 있는데 이번엔 킨들쪽으로 갈아타 볼까 생각중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붙탁드려요.

    • BlogIcon GGuMi 2018.08.12 13:52 신고

      저도 코보는 여전히 현역입니다 :) 일본원서 전용으로다가~ 저도 언젠가는 킨들을 사야할텐데.
      이상하게도 살때가 되면 다른 걸 사는 바람에 ㅠㅜ

      나이를 더 먹고나니 글 쓰는게 쉽지가 않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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