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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話

전자책 가격 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by GGuMi 201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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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늘 날짜로 우루루 올라온 전자책 만족도에 관한 뉴스에 대한 글을 쓰겠습니다. "편리성은 만족하나 책가격은 부당하다며 종이책 대비 40%이하를 원하고 있다"는 내용이지요.

저도 전자책 자체의 가격이 비싸다에는 크게 보자면 동감하는 입장이나... 흔히들 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이 안되네요. "종이 비용, 유통비용 등등이 빠지는데 왜 비싸냐?" 라는 논리를 펼치는데 당장 와닿는 말이긴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동감을 하고 표를 주는 논리이긴하나.... 이건 소프트웨어를 천시하는 국내 실정의 반증인거 같네요.

전자책을 편집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해야 되는 인건비가 들어가는 부분이고 그 책들이 들어가있어야 하는 서버비용, 또 그외 기타 서비스비용 등등 또한 종이책에는 없는 지출 비용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인쇄를 하려면 텍스트 문서가 있고 그것을 "복사 붙여넣기" 정도로 전자책을 만든다 생각하는데 실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html로 뭔가 하나 작성해 보셨으면 이해하시기 쉬울 듯. 아니면 epub파일 하나 열어서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이게 단순히 '텍본'이 아니라는 걸 아실 텐데 국내는 drm때문에 파일 내부를 열어보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군요.

거기다 종이책은 한번 소비자에게 팔면 끝이지만 전자책은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수정을 하고 관리를 해야하죠. 단순히 둘다 같은 책이 아니라 같은 컨텐츠이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물건입니다. (종이책은 팔수있는데 전자책은 못판다는 둥 그런 논리는 끝 없으니 제외합시다. 따지거 들면 전자책도 drm풀어 보유 할수 있고 불법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종이책 스캔해서 공유하는 것보다 훨씬 파급력이 크죠.)

결국 이유야 어찌됐든 싸면 무조건 좋아하는 소비자인건 맞지만, 종이값등등의 눈에 보이는 비용이 없으니 책값 내려야 한다는 건 좀 그렇네요. 싸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것보다 가격은 가격대로 받을만큼 받으면서 종이책 편집하는거 만큼의 동일한 신경을 써서 제대로 편집된 책을 내주길 바라며, 그렇지 못한 책들이 비싼데 대해 비난을 하고 피드백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GGuMi™



저도 업계 종사자가 아니라서 줏어들은 얘기긴한데 종이책 시장에서 문제가 됐던 출판사와 유통사의 힘겨루기에서(가격 후려치기와 베스트 셀러 만들기 등의 악습) 항상 지고 살았던 출판사가 전자책에서 만큼은 그런일이 없길 바라며 도서 정가제에 전자책도 포함하자고 했다 "카더랍니다" 가격을 법적으로 묶어버리면 그러질 못하니까요.... 고래등 싸움에 새우등 터진 일인 듯...-ㅅ-;

만약 drm없이 파일을 주면 가격 불만족 퍼센테이지가 낮아지지 않을까요? 어차피 자본주의 시장에서 누구나 만족하는 가격이란 있을 수 없을것이고 누구는 종이책 사면 전자책은 공짜로 줘야한다는 사람도 있고 또 누구는 10%가 또 누구는 50%가 적당하다는 사람등등 제각각이지요. 지금은 온전히 가지지도 못하는 전자책이니 더더욱 말이 많은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drm을 풀고 위험 부담으로 오히려 전자책이 더 비싸다고 해도 전 살꺼 같네요. 편리의 가치가 금전적 가치를 상회한다고 생각 중.(그러나... 우리나라에서 drm풀어주면 시장 망한다에 동감함. 만화책 시장 한번 말아먹었으면 됐지... 거기다 요즘도 전자책 카페를 보면 텍본 본다고 버젓이 말하는 사람이 많다는거. 그것도 카페 활동 좀 오래한 최고 레벨의 유저들이.... 어둠루트 언급역시 마찬가지고.)

그게 아닌 현상태 유지라면 모든책에 대해 최저 30%할인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책 가격도 법적으로 정했으면 할인도 법적으로 정해주시죠? "창조적인 양반들?" 현행 10%고정은 종이책만 하시고 전자책은 따로 말입니다. 그런거 제대로 하라고 댁들 뽑아 준거니.....(어디 동네 반상회도 아니고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무조건 리터 당 천원!! 이러지 말고요...종류가 다르잖아요-ㅅ-;)


*전자책 비싸다비싸다 하는데 가격이 불만이긴 하지만 그나마 종이책 대비 30%정도 빠지는 책들에 대해선 만족합니다. 문제는 10%내외로 빼주는 소위 '잘나가는 책들의 경우 비싸다 느끼죠. 그 책들의 경우 전자책은 안내도 그만일 정도로 종이책이 팔려나갑니다. 그러니 그런 배짱을 부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ㅅ-; 결국은 전자책 시장이 커져야 한다는 결론과 그에 반해 책값이 싸져야 한다는 논리의 대결로 되돌아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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