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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話/담배

새로운 담뱃잎 주문 -스위트 버지니아-

by GGuMi 2017.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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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사용하던 캐나다 버지니아가 물려서 이번엔 다른걸 피워보기로 했다. 향이 강한 시가류나 벌리잎을 사용해도 되겠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볼때 이쪽은 어쩌다 한번씩 태워야 맛나지 주력으로 삼기엔 버겁다. 독하기도 하고 향이 강하다 보니 주력으로 태우다 보면 어느새 향을 느끼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뭐.... 주로 캐나다+다른잎들로 종종 블랜딩을 하기도 하는지라 이왕이면 강하지 않은 잎이 좋았다. 그래서 주문한 것이 "스위트 버지니아" 과연 이름만큼 달달한 맛을 지니고 있을까?





줄기포함 총 300그램 분량. 한달하고 반정도 태울수 있다. 물론 내기준. 수제담배로 바꾼 후 제일 큰 변화가 하루 흡연량이 측정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하루 몇가치씩 정해놓고 태우는게 아니다 보니... 그냥 잎사귀 주문 타이밍을 체크해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가만히 계산해보면 10~ 15가치 정도 되는 듯...)




한장을 집어들면 이렇게 꼬깃꼬깃 접혀있는데 대부분의 온라인 샵들이 이런식으로 배송이 된다. 무진장 귀찮다! 아무리 수제담배는 게으르면 못한다지만... 이렇게 접혀져 오는걸 일일히 펴고 있으면 짜증.... 아참 사진에 보이는 구멍이나 흰색 반점은 곰팡이가 아니니 참고 하시라.. 요즘은 그래도 꽤 사용자가 늘어서 곰팡이라 하소연하시는 분들은 적긴한데 그래도 여전히 있다. 곰팡이는 저렇게 생기는게 아니라 솜털마냥 생긴다고. 저것의 정체는 담배 진액과 벌레먹은 자국... 어찌됐던 농약을 치지 않은 증거라고 할수 있겠다.




앞서 말했듯 하나하나 펼치면 이렇게 거대한 잎사귀가 된다. 이제 가운데 굵게 보이는 주맥 제거 작업 시작! 이렇게 펼치는 이유? 간단하다. 저 주맥을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다. 업체에서야 좋은 그라인더로 쓱 갈아버리면 문제 없겠지만 게인이 사용하는 그라인더는 저 딱딱한 줄기를 같이 갈면 기기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다 제거하고 큰 조각들은 이렇게 휴미더와 함께 밀봉한다. 수분 보충을 위해서다. 라고 말하면 왜? 미리 안갈아둬? 라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텐데.... 나는 절대! 미리 갈아두지 않는다. 갈아두면 단위면적이 작아져서 수분관리가 힘들어 지고 수분이 과하면 곰팡이가 생기기도 쉽고 향도 금방 날라간다. 작은 얼음조각이 빨리 녹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우시리라....




그외에 나머지 작은 조각은 따로 모아 바로 갈아서 즉시 사용한다. 이미 수분이 증발되어 푸석푸석한 조각들이 많으니 그라인더 사용시 조금만 갈도록 한다. 많이 갈면 완전히 가루가 되어버리니 이부분은 주의!!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편이 기존의 캐나다 버지니아 그리고 오른쪽 살짝 오렌지 빛이 감도는 것이 스위트 버지니아 되시겠다......



그래서 맛은?



맛은........음.... 실패다... 분명히 살짝 단 맛은 있다... 하지만 구수한 풍미의 캐나다에 비해 너무 마일드하다. 이것을 베이스로 다른 잎들을 섞어서 태운다면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지 모르나 단독으로 태우기에는 풍미가 너무 아쉽다. 혹시라도 약한 잎을 찾으시는 분이 있다면 맞을 듯 하나 나처럼 어중간한... 6미리 쯤 태우던 사람들이라면 단독으로는 절대 태우지 말길... 아.. 벌리 한 100그램만 주문해서 섞어야겠다.....난 그냥 캐나다 버지니아로 돌아가련다... 아메리카도 맛이 마일드하더니 쩝쩝....(문제는 캐나다 버지니아를 판매하는 곳이 드물다는거... 이쪽이 원가가 더 비싼건가? 죄다 아메리칸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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