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라는 말을 넘어 "대륙의 실수"라는 말까지 들으며 보조배터리라고 하면 닥치고 추천해주던 샤오미의 신형이 나왔다...(예전에...)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나도 하나 사봤다. 늦게 산데에 대한 변명을 해보자면... 아이폰 유저라 보조배터리가 필수라서 여럿 구입하긴 했는데 워낙 종류별로 용량별로 크기별로 구입해두다보니 포지션이 항상 겹쳐서 못 샀다고.... 돈이 썩어 나자빠지는 것도 아니고 있는걸 또 사긴 글차나??
근데 이번에 5000mAh짜리 그러니까 가벼운 외출용 포지션이 수명이 다돼서 하나 사야할 기회가 생겨 구입!! 구입은 자주 이용하는 서점사인 리디북스 자매사(?) 리디샵에서 구입. 최저가는 아니지만 월초에 더블포인트 적립이라 좀 과하게 충전했더니 잉여 캐쉬가 있었다고... 그리고 무료배송
배송은 하루만에 왔고 서둘러 포장제거 후 사진을 찍으며 리뷰를 준비했다. 그리고 약간의 실패감도 맛봤다. 그리고 이번에는 대륙의 실수가 아니란 점도 느꼈다. (포스팅 제목처럼...) 그 이유를 비롯한 자세한 얘기는 아래 사진 이어서 보며 얘기해 보자.
*스크롤 압박 주의. 사진 많음. 말도 많음. 상관없으면 더보기 누르시라....
GGuMi™
*샤오미 5000의 외관
이게 본체~ 흔한 애플제품 같이 은색 알루미늄 바디~ 그리고 샤오미마크~ 심플! 이쁘자나?! (그래봐야 카피캣....애플 오리지날의 그... 애플빠만 안다는 감성이 없음..풉...)
뒷면의 인증마크. 그냥 한국 수입사에서 정식 수입해서 인증받았다는거지... 이거 없다고 대단히 인체에 유해하거나 하진 않다. 이왕 산거 인증 받았다하니 걍 그런갑다 하자.. (사진찍고 바로 제거!)
이 부분은 조작버튼과 인디케이터, 그리고 포트가 있는 부분이다. 과거 조악한 중국제품답지 않게 꼼꼼하게 하얀 스티커로 막혀 있다. (올... 중국 이제 무시 못하겠는뒈...올...)
스티커를 또로로... 벗겨내는 중.
좌측부터 충전&잔량 확인용 버튼, 잔량 표시 인디케이터, in 마이크로 5핀 포트, out 풀usb 포트가 있다. in과
out둘다 2.0A이상을 지원하는지라 고속 충전이 가능 (즉 충전기를 충전하는 것도 고속, 핸드폰 충전할때도 고속이란 야그)
아랫부분은 걍 이것저것 제품에 대한 정보가 있다.
여기까지 외관을 살펴봤다. 첫 사진에서 말했듯 애플스러운 애플 감성이 없는 중국제스럽지 않은 중국제의 외관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쁘고 싸다. 그.러.나....... 생각보다 크기가 꽤 컸다. 분명 얇았지만 면적이 작은 크기는 아니었다. 갤럭시 노트2와
비교해 살짝 작은 크기..........
헉!! 잠만 갤럭시노트2보다 살짝
작다고?? 어.....음.... 내가 가진 8000짜리가 노트2보다 살짝큰데??? 그랬다.. 난 상황별로 배터리를 모아뒀는지라
5000짜리보다 조금 큰 크기의 8000짜리가 있었다.. 사실 얘 보다 작은 사이즈가 필요했고 원래 가지고 있던 해당 포지션이
공백이 생겨 구입한거 였다... 근데 별로 차이가 안나.......ㅠㅠ
*ineu 8000과의 비교
비교를 해보면 이렇다. 배경이 흰색이라 잘 안보일수도 있겠지만... 약 2~3cm정도 짧다. 겨우....ㅡ.,ㅡ;;; 용량은 50%가 넘는 3000mAh나 차이가 나면서 겨우 저정도 차이뿐이라니!!!
이렇게 보면 그 차이가 정말 적다는게 더 잘 보일꺼다. 사진과 같이 폭도 거의 같다
두께. 샤오미가 더 얇게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미미한 차이.. 굳이 따지자면 샤오미가 1mm정도 얇긴하다.. (그게 뭔 의미가 있어..)
이
쪽은 포트 비교 용량은 3000정도 차이에 살짝 작은 샤오미지만 포트는 하나....... 사실 동시 두개 충전할일은 여친하고
만날때 많아봐야 주 1~2회 뿐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다다익선이라고... 잘 쓰지도 않는 라이트는 빼고라도......
아쉽다.
*무게 비교
ineu의 8000짜리는 보시는바와 같이 약230g 좀 무겁다.
샤오미는 150g 본체만 놓고 보자면 이리저리 앞서 욕을 하긴 했어도 샤오미가 가볍긴하다! 근데 샤오미는 이게 끝이 아니다! 파우치를 항상 사용하니 파우치 무게도 달아보자!!
파우치 무게 22g.... 그러니까 합이 172g정도. ineu보다 50g 이상 가볍긴하다...ㅡ.,ㅡ;;;
*부속품
샤오미의 커버 5000원 정도 하드라.. 겁나 비싸!! 라고 생각했지만 외관이 스뎅일 경우 요즘같은 날씨에 손이 마이 시려운
관계로 걍 사는김에 샀다.. 그리고 받았고... 비쌀만하네~ 라고 느꼈다. 마감도 좋고 재질도 부들부들. 세무같은 느낌.
핏트감은.... 딱맞는 사이즈! 처음엔 넣으면 못뺀다 ㅋㅋㅋㅋ 그정도로 딱맞다.
근접사진 이렇게 보면 재질이 보이는가? 꽤나 괜찮은 재질이다. 이정도 퀄리티면 돈주고 살만한 듯. (5천원까진 말이다..만원 받아쳐먹으면 사지마! 도둑넘들!)
다음으로 추가 구성품인 케이블. 본체와 같이 흰색의 깔끔한 국수 케이블로 되어있고... 특별히 칭찬할것도 욕할것도 없는 그냥
케이블. 마이크로 5핀이라 일반 안드로이드 기기 충전할때 사용하고 그리고 본체 충전할때도 쓸수 있다. 데이터
전송은.......되려나... 안될껄?? 안해봤다 미안...;;
나같은 애플 유저는 사진처럼 젠더를 끼워 사용하면 되겠다~~ 애플 순정의 흰색에는 확실히 못미치는 듯. 마감도 글코....
젠더끼운 케이블과 내가 주로 외출시 사용하는 케이블. 이게 편함. 순정은 잃어버리면 뼈아플껀데 얜 2500원밖에 안하니..-_-b
*그 외
충전 중이다. 인디케이터에 불이 빤짝빤짝~
정품을 비싼 돈 주고 샀으니 정품 확인도 해보자! 정품이라면.. 박스에 즉석 복권 긁듯 긁어..번호를 보자~
긁어서 나온 번호를 http://order.mi.com/service/dyscode
여기서 적어 확인하면 되는데... 과거에는 저 도배방지 보안 코드가 숫자나 기호로 나왔다고 하는데 요즘은... 비러머글 한자!
그러니 아는 한자 나올때까지 새로 고침을 하던 아니면... 네이버 한자사전 열어서 그려가며 찾던 하라능... (난 일본어로
타이핑해서 넘어 갔다고...)
*총평
샤오미 5000 분명 얇고 이쁘고 가볍고 가격도 나쁘지 않고 좋았다. 다만.... 흔히들 말하는 대륙의 실수라 부를꺼 까진 아니었다. 아이뉴8000과 용량은 무려 3000이나 차이나면서 가격은..... 아이뉴 8000 난 무료배송에 3만원 주고 샀다. 샤오미는? 무료배송에 2.3만원. 7천원차이다. 용량차이를 떠나서 크기 차이도 실제로 손에 쥐어보면 큰차이가 없다. 완전짜증나.... 이럴 줄 알았으면 샤오미 안샀을꺼다...-ㅅ-;
그나마 위안이라도 되는건 무게 하나였다. 50그람 가벼운 무게는 분명 장점이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갖은 이유를 대고 반품했거나 여친에게 줬거나 아님 어느 누군가에게 팔았을꺼다.
디자인? 이쁜게 좋기야 좋지만 핸드폰 처럼 항상 밖으로 보이는 물건도 아니고 충전기 물려 가방에 푹 쑤셔놓는 보조배터리의 특성상.... 큰 신경쓰지마라.... 7천원 더주고 용량 더 많은 아이뉴 8000을 사는것도 현명해 보인다.
대륙의 실수? 풉... 대륙은 그리 멍청한 장사꾼이 아니었다. 그냥 일반적인 같은 대륙의 시장형성 가격이었다... 전작인 10400의 경우는 분명 저렴했고 대륙의 실수라 부를만했다. 나도 자작배터리를 만들어 봐서 18650이라는 뚱땡이 aa배터리 같은 녀석을 아주 싸게 구입해 만들어 보기도 했으나 샤오미의 제품같은 가격은 안나왔다. 중국에서 껍데기를 직구하고 배터리는 삼성제품을 공구를 해서 싸게 구하더라도 걍 샤오미 사는게 더 쌌으니 말이다. 물론..삼성꺼 안쓰면 더 싸게 만들수는 있으나... 18650은 메이커에 따라 가격과 성능이 천차만별. 그러니 중국제 쓰면 망한다.
하지만 샤오미 슬림에 쓰인 일반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하며, 대부분의 소형기기에 그 중국제가 들어가고 가격도 저렴하고 중국꺼 검증되지도 않은 아주아주 안습한 걸 쓰지 않는 이상 큰차이가 없다. 그러니 가격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적당히 이쁘고 가벼운걸 원하면 대안은 없다. 샤오미 사면 된다! 근데 그게 아니라면 꼭 샤오미일 필요는 없다. 이상 가볍고 이쁜 샤오미 리뷰...끝~